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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초음속 미사일로 타격"‥피난민 333만 명 넘어

러 "극초음속 미사일로 타격"‥피난민 333만 명 넘어
입력 2022-03-20 12:11 | 수정 2022-03-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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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어느새 4주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하는 등, 거센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피난민들의 수가 3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 폴란드에서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전투기 MIG 31에 장착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 우크라이나 남서부 지역의 대규모 미사일·항공기 탄약 저장고를 겨냥해 전쟁 이후 처음으로, 이 미사일 '킨잘'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8년 러시아가 개발한 '킨잘'은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미사일로, 실전 사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 군 막사를 폭격하는 등, 며칠째 무차별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 같은 러시아의 공격은 안보를 위한 '합법적' 행위라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의 중립 지위 선언 약속과 함께 종료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4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공식 집계된 우크라이나 피난민은 33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이곳 폴란드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임시 대피소도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지금까지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모두 84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중에는 어린아이도 64명 포함됐습니다.

    또, 다친 민간인은 1천 399명으로 집계됐는데, 실제 숫자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막심 클리멘코/피해 민간인]
    "저는 총알 3발을 맞았어요. 저는 민간인 차량으로 이동 중이었고, 민간인이예요. 그들이 제 차량 앞유리에 총을 쐈어요."

    폴란드는 다음 주 열릴 나토 정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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