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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최후통첩‥우크라이나 거부 "결사항전"

러, 최후통첩‥우크라이나 거부 "결사항전"
입력 2022-03-21 12:05 | 수정 2022-03-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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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군이 함락 위기에 놓인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라"는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호하게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름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개전 이후 러시아 군의 집중 폭격을 받아온 마리우폴.

    방어선이 일부 무너지면서 함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러시아 총 참모부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 국방 관리 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항복하라는 최후 통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오전 9시부터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테니 2시간 동안 무기를 내려놓고 도시를 떠나라는 겁니다.

    떠나지 않는 군인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점령을 완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호하게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러시아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포위 공격은 전쟁범죄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이 평화로운 도시에 점령자들이 한 짓은 수 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와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협상이 실패하면 3차 세계대전도 각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과 대화하고 협상하기 위해 어떤 형식이든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겁니다. 이 시도가 실패하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일째 4차 평화회담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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