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360억원 규모의 예비비가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 전까지 집무실을 모두 옮기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360억 원대의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습니다.
청와대가 '최대한 빨리 예비비를 처리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만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임시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을 의결한 것에 대해 "안보 공백 없는 순조로운 정부 이양에 협조하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는 찬반을 떠나 차기정부가 판단할 몫"이라며 "이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가 확실한 이상 결국 시기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예비비에는 위기관리센터, 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 구축하는 비용이 포함됐습니다.
김총리는 "지금 인수위가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청와대와 국방부, 합참 등 안보의 핵심 콘트롤타워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지며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수위는 오늘 예비비가 통과되면서 이후 실무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겠지만 임기가 시작되는 5월10일에 딱맞춰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지금 인수위가 쓰고 있는 통의동 사무실을 임시 집무실을 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12MBC 뉴스
이지선
360억 원 예비비 의결‥대통령 집무실 이전 속도
360억 원 예비비 의결‥대통령 집무실 이전 속도
입력
2022-04-06 12:07
|
수정 2022-04-06 12:0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