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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산불 이틀째‥짙은 연무로 진화 더뎌

양구 산불 이틀째‥짙은 연무로 진화 더뎌
입력 2022-04-11 12:04 | 수정 2022-04-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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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낮 강원도 양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늘이 연무에 가려 소방 헬기가 투입되고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구 산불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연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양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전 6시쯤부터 헬기 9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연무가 심해 진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현재까지 진화율은 40%에 그치고 있습니다.

    산불이 민가를 위협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건 어제 낮 3시 40분쯤이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2시간여 만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1천 여명을 투입했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 진화가 중단됐고 불길이 능선을 타고 더욱 번지자 어젯밤 9시에는 산불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한때 불길이 민가를 향하자 주민들이 직접 소방호스를 잡고 저지선을 형성하는 등 자체 진화에 나서기 도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면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산불이 지나간 면적은 축구장 크기의 860여 배가 넘는 617 헥타르에 이릅니다.

    산림당국은 군 부대 등의 협조를 받아 진화 헬기 30대를 투입하는 등 오늘 하루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양구를 비롯한 강원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번 산불이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마을 주민 1명을 검거해 조사중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양구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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