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늘 저녁 6시에 청와대를 떠납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퇴임사를 통해 "위대한 국민께 감사하다"며 다음 정부를 향해 "국민 통합"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며 퇴임 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5년은 위기의 연속이었고 위기 속에서 더 큰 도약도 이뤘지만,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광장 열망에 얼마나 부응했는지는 "숙연한 마음이 든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통합'과 '계승'을 함께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깊어진)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남북 대화 재개와 비핵화 노력 지속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퇴임 연설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과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오후엔 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국 국가 부주석과 싱가포르 대통령도 만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개방 방침을 배려해 취임식 하루 전인 오늘 저녁 6시, 청와대를 떠납니다.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정문으로 나와 분수대 앞까지 걸어가며 시민들과 직접 인사도 나눌 계획입니다.
이후엔 청와대가 아닌 서울 시내 모처에 머물며 임기가 끝나는 자정까지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내일 오전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했다 KTX를 타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로 이동합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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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문 대통령 퇴임 연설‥"성공하는 대한민국 응원"
문 대통령 퇴임 연설‥"성공하는 대한민국 응원"
입력
2022-05-09 12:02
|
수정 2022-05-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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