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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인사청문회‥여야 '자료 제출' 공방

한동훈 인사청문회‥여야 '자료 제출' 공방
입력 2022-05-09 12:06 | 수정 2022-05-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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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전부터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자료제출 문제 등으로 공방을 벌이며 청문회 진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료제출과 증인채택 문제로 한 차례 연기 끝에 열린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한 후보자는 모두발언부터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장관 후보자]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가 너무나 명확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부터 자료제출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의 '스펙 논란'과 아파트 편법 증여, 전세금 인상 의혹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도저히 검증이 불가할 정도로 지금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요. 본인의 일체의 자료를 지금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시절엔 능력과 자질 검증을 주장하더니 왜 이제 와서 입장이 바뀌었냐며 무리한 자료 요구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우리 민주당 위원들께서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는 대부분 이와 관계 없고 제출이 불가한 황당한 자료 요구도 상당합니다."

    여야 지도부도 장외 설전을 펼쳤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편법과 탈법을 고백하고 물러나라고 압박했고,

    [박지현/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 책임자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는) 국제적 규모의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는 점입니다. 한동훈 후보자의 내로남불 정말 놀랍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는 정치보복 피해자라며 민주당이 과민반응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에는 눈엣가시 같은 인사일 수가 있으나 검사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했단 이유로 정치보복을 당한 피해자입니다."

    한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시작부터 격해진 가운데, 청문회는 오늘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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