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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골프장 '뇌물 의혹'‥전방위 수사 확대

인천 골프장 '뇌물 의혹'‥전방위 수사 확대
입력 2022-05-09 12:14 | 수정 2022-05-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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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의 현직 구청장과 전,현직 공무원들이 한 골프장 임원으로부터 부적절한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인천의 현직 경찰서장도 같은 골프장으로부터 상품권과 예약 편의 등을 제공받았다가 직위해제되고 재판에 넘겨진 바 있어, 수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천의 현직 구청장과 인천 서구청 공무원들, 또 중부지방고용청 퇴직 공무원 등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천 경서동의 한 골프장 측으로부터 여러 해에 걸쳐 골프장 예약 편의를 제공받고, 비회원인데도 회원용 반값 할인가로 골프를 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골프장의 경우 비회원은 주말 18홀 요금으로 24만 원을 내야 하지만, 이들은 골프장 측의 편의 제공으로 회원가가 적용된 절반 수준만 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비롯해 전현직 공무원 수십 명이 부적절한 편의를 받은 단서를 확보했지만, 사건 내용이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관련 자료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전달받은 자료를 분석해 청탁금지법이나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인천지검은 이 골프장 대표에게서 상품권 1백만 원어치와 예약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서장을 기소했고, 이 간부는 직위해제됐습니다.

    이 골프장의 한 임원은 2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차에서 잠들었는데, 당시 경찰은 "술을 마시고 차에서 졸았을 뿐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아들여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당시 검찰은 골프장 관계자들이 관할 경찰서에 금품과 편의를 제공한 정황을 확인하고, 금품을 주고받은 경찰 간부와 골프장 관계자들을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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