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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속도‥푸틴의 자충수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속도‥푸틴의 자충수
입력 2022-05-16 12:12 | 수정 2022-05-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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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수순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서방세력의 확장을 막으려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역공을 맞은 셈인데요, 러시아는 중립주의 포기는 실수가 될 거라고 경고하면서, 일단 핀란드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와 무려 1천3백km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유럽 국가 핀란드.

    현지시간 15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여론이 급격히 기울면서, 74년 만에 중립국 포기를 선언한 겁니다.

    [사울리 니니스퇴/핀란드 대통령]
    "오늘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핀란드는 국가 안보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도 정부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핵무기 배치나 영토내 나토 장기 주둔은 거부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양국의 나토 가입시, 나토와 맞대는 경계가 두 배로 늘어나게되는 러시아는 즉각 "군사적.기술적 조처를 포함에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핀란드 대통령에게 전화로 "중립주의 정책 포기는 실수가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나토(NATO)의 확장은 (서방의 주장처럼) 유럽 대륙을 더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날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은 핀란드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표면상 이유는 전력 요금 미납이었지만, 나토 가입 추진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대다수 회원국들과 달리 양국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터키도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스웨덴은 빠르면 16일, 핀란드도 이번 주 중에 가입 신청서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입은 기존 30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가능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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