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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겹쳐 쓴 김정은‥"신규 발열 27만 명"

마스크 겹쳐 쓴 김정은‥"신규 발열 27만 명"
입력 2022-05-17 12:16 | 수정 2022-05-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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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발열 환자 수가 27만 명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의 약국을 시찰한 지 하루만에 약품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서 어제 집계된 열나는 환자 수가 26만 9천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보다 12만여 명 줄어든 수치로 누적 발열자 수는 148만여 명입니다.

    사망자는 6명 늘어 지금까지 북한이 공식 집계한 사망자 수는 56명입니다.

    검사 장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신은 북한 인민군이 평양시내 모든 약국에 24시간 약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의료부문이 투입됐는데 당 정치국 비상협의회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른 겁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 밤 평양의 약국을 돌며 의약품 공급과 판매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다른 수행원들과 달리 덴탈 마스크로 추정되는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쓴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KF94 등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마스크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의료 지원 문제를 협의 중인 북한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중국 각 지역에서 해열제 등 의약품 구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지난 12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처음 공개하기 이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 채널을 가동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논의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화상 통화로 북한 주민들의 코로나 대응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북한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북한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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