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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거취 '촉각'‥"시간이 좀 더 필요"

정호영 거취 '촉각'‥"시간이 좀 더 필요"
입력 2022-05-23 12:02 | 수정 2022-05-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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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이 민주당의 양보로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임명이 보류된 정호영 보건복지장관 후보자에게로 쏠리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당의 공식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거취 문제는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한다, 생각하고 있고요.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 의견이) 정호영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오늘 아침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진사퇴 쪽으로 당 의사를 전달했고, 본인과 대통령의 결단이 남아있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특히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대항하는 인사는 안 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명 때 부터 정호영 후보자는 부적격이라며 사퇴를 요구해 온 민주당은 이제 낙마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입장입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미 국민들께서 낙마를 시킨 사실상 그런 카드라고 보고 있거든요. 대통령께서 정호영 후보자를 임명하건 안 하건 자체적으로 결정하실 문제고‥"

    정 후보자 낙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국민의 힘을 겨냥해선, '낙마카드로 생색내며 향후 여야 협상의 지렛대로 쓸 생각은 하지 말라'고 미리부터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대통령님 정호영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 결정하셨습니까?> 글쎄 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후임자 인선을 위해서라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 데, 사퇴가 미뤄질 경우 총리 인준을 계기로 어렵게 마련된 여야 협치 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여,야는 이미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법사위원장을 누가 차지할 지를 두고 신경전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정 후보자의 거취는 곧 정리될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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