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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벼랑 끝' 대치‥주말 협상 시도

여야, 원구성 '벼랑 끝' 대치‥주말 협상 시도
입력 2022-07-01 12:15 | 수정 2022-07-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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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일단 4일로 연기했지만, 여야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날짜를 미룬다고 불법이 합법이 되는 건 아니"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국회 공백을 더 미룰 수 없다"며 의장 선출 강행을 예고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오는 4일 본회의를 열기로 한 민주당을 향해 "여야 합의 없는 의장 선출은 언제하든 위법"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마음대로 국회의장을 뽑아 당리당략을 위한 거수기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는 헌정 사상에 유례없는 일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날짜를 미룬다고 불법이 합법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늘 하든 월요일에 하든 민주당이 국회법을 위반한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넘기는 통 큰 결단을 내린 만큼, 이번엔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시하라고 받아쳤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을 공격해서 굴복시키려는 데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으로 타협하고 포용하는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은 국정 운영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몫입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협상 의지가 없다면 "입법부의 장기 공백이 없도록 국회 의장을 우선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식물 국회냐, 민생 국회냐를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힘 결단에 달렸다"며 "여당의 입장 변화를 마지막 순간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겠다"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요구한 사개특위 구성과 검찰 개혁 법안 관련 헌재 소송 취하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내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핀에서 돌아오면, 주말 동안 막판 협상을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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