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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미국 물가‥경기 침체 우려 커져

여전히 높은 미국 물가‥경기 침체 우려 커져
입력 2022-07-01 12:23 | 수정 2022-07-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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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정할 때 참고하는 물가 지표가 다소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급격히 줄이면서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보고했습니다.

    작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입니다.

    연초부터 보면 둔화 경향은 더욱 뚜렷합니다.

    지난 2월, 1983년 4월 이후 최고치인 5.3%를 기록한 뒤 석 달 연속으로 꾸준히 상승폭이 줄고 있는 겁니다.

    근원 물가는 가격이 빠르고 크게 변하는 기름과 식량 등을 제외하고 집계한 값입니다.

    경제 상황을 장기적으로 전망하는 데 유리하다는 이유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입니다.

    평가는 엇갈립니다.

    연준의 금리인상 조치가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와, 물가가 여전히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로 미국인들의 소비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은 작년 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올해 들어 최소폭인 동시에 전달 대비 첫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데 점차 신중해지면서 경기 침체가 곧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야 노비코바]
    "제 한 달 식료품비는 250~300달러(약 30만 원)였는데 지금은 400달러(약 50만 원)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적어도 두 배 늘어난 건데요. 다른 곳에서 돈을 아낄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 500대 기업 주가를 반영하는 S&P 500 지수는 올해 20% 폭락해 1970년 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보이는 등 뉴욕증시도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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