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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민족 대이동'‥ 항공기 대란

미국판 '민족 대이동'‥ 항공기 대란
입력 2022-07-04 12:14 | 수정 2022-07-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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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미국에선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전국 주요 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인데, 하지만 늘어난 여행객을 감당하지 못해 공항이 비상입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동부,

    서부,

    중부…

    미국 전역의 주요 공항마다 인산인해입니다.

    정지 팻말을 높이 들어야만 밀려드는 행렬을 겨우 멈춰 세울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미국판 '민족 대이동'이 펼쳐졌습니다.

    길을 나선 인파는 약 4천8백만 명.

    연휴 첫날 하루에만 250만 명 정도가 공항에 몰렸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창기인 2020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른바 '보상 여행' 심리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케이시 캠벨 / 피어스대학 교수]
    "사람들은 억눌린 욕구 때문에 여행을 하고 싶어합니다. 지금 공항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죠. 또, 가족을 만나러 직접 운전하기로 한 사람들은 국내 여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늘어난 여행 수요를 항공편이 감당하지 못하며 지연과 취소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은 막막함을 감추지 못했고, 비행기 표값이 평소보다 5배 이상 뛰었지만 그마저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신트라 새크룰랄 / 공항 이용객]
    "(문제가 생겨서) 다시 예약하려고 하는데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엄청 비싸네요. 2천 달러(260만 원) 선에서 알아봐야 해요. (표 한 장을요?) 네. 그것도 편도 가격입니다."

    최근 이틀간 미국에서 뜨거나 내리는 비행기 8백여 편이 취소됐고, 6천 편 이상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빚어진 인력 부족 문제가 여전한 데다, 일부 항공사에선 조종사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어서 하늘길 정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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