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숨지게 한 범인은 어머니가 빠진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참의원 선거는 오늘 오전 7시에 일본 전역에서 시작됐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격범 야마가미 데츠야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범인은 어머니가 빠져있는 이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이 종교단체의 지도자를 노렸지만, 접근이 어려워지자 아베 전 총리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켰다고 믿고 살해 대상을 바꿨다는 겁니다.
[야마무라 가츠히사/나라현 경찰 과장]
"피의자는 특정 조직에 대해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고, 아베 전 총리가 그 조직의 일부라고 믿었습니다."
범인이 직접 제작한 수제 총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수제 총은 길이 40 센티미터, 높이 20 센티미터로, 금속의 통 2개를 나무판과 테이프로 고정시켰습니다.
통에는 캡슐이 들어있는데, 캡슐 안에 6개의 탄환을 담을 수 있어 한 번의 발사로 6개의 탄환이 튀어나오는 산탄총의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전체가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참의원 선거는 예정대로 오늘 오전 7시에 시작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기에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동정표까지 더해 자민당이 압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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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아베 영상 보고 범행 결심"‥일본 참의원 선거 시작
"아베 영상 보고 범행 결심"‥일본 참의원 선거 시작
입력
2022-07-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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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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