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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도 깔따구 유충 발견‥늑장 대응 논란

수돗물에서도 깔따구 유충 발견‥늑장 대응 논란
입력 2022-07-11 12:14 | 수정 2022-07-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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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주민 15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이 발견됐지만 36시간이나 지나 발표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시 석동정수장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7일 오전 활동성 없는 깔따구 추정되는 유충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창원시는 곧바로 염소를 투입하고 긴급조치를 벌였지만 다음 날 이 정수장 물을 공급 받는 창원시 진해구 가정집 2곳에서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또 노인복지관 등 진해지역 33곳에 대한 수돗물 모니터링에서도 1마리가 검출돼 모두 5마리가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발표 시점입니다.

    창원시는 유충 발견 이후 36시간이나 지난 8일 밤 10시 4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랴부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안경원 / 창원시 제1부시장]
    "수돗물로 인해 걱정과 불편을 안겨드린 점, 유충 발생 사실 전파가 지연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때문에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수돗물 문제를 늑장 발표한 것에 대한 각계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임희자 /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대표]
    "(낙동강) 녹조라떼의 문제는 지금 현재 이번에 깔따구 유충 문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창원시가 강력한 조치를 통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에 경고를 해야 된다고…"

    창원시가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가동한 가운데 3차 조사에서도 6곳에서 유충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24시간 비상 급수대책 상황반을 가동하고 별도 발표 때까지 시민들에게 물을 끓여 마실 것과 유충 발견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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