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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남부 산불 비상‥주민 수만 명 대피

유럽 남부 산불 비상‥주민 수만 명 대피
입력 2022-07-18 12:13 | 수정 2022-07-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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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남부 지역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는 등 이 지역 전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삼림의 대부분이 희뿌연 연기와 함께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산불이 옮겨 붙은 주택에 접근해 불을 끄려 안간힘을 씁니다.

    스페인 남부 휴양지 말라가 인근의 미하스 지역에서는 주민 3천여 명이 대피했고, 스페인 전역에서 1만 8천5백 에이커가 넘는 면적의 숲이 파괴됐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마리아 델 카르멘 산체스/스페인 헤르테 지역 주민]
    "지금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저는 저쪽에 테라스가 있는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프랑스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보르도 인근 지역도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소방관 1천 3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바람이 강해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이 지역에서만 2만 7천 에이커의 면적이 불에 타고, 주민 1만 4천여 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에릭 피톨트/프랑스 지롱드 소방당국 홍보담당]
    "이 지역의 산불은 지난 며칠 사이에 갑작스럽게 규모가 커졌습니다. 저희는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디든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지역에서도 산불을 진화하는데 애를 쓰는 등 유럽 남부 지역 전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불이 잡힌다고 해도 폭염과 가뭄으로 다시 불씨가 살아날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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