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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우디 방문에도‥OPEC+, '찔끔' 증산

바이든 사우디 방문에도‥OPEC+, '찔끔' 증산
입력 2022-08-04 12:11 | 수정 2022-08-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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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이 무색하게도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 달 원유 증산량을 소폭 늘리기로 하는데 그쳤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OPEC 플러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열린 정례 산유국 회의에서 다음 달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합의했습니다.

    원유 생산량이 소폭 늘긴 했지만, 7·8월 증산량인 하루 64만 8천 배럴과 비교하면 15%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유가 안정화를 위한 추가 증산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증산 규모는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을 해소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시장에서의 유가 하락입니다.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회의를 앞두고 열린 OPEC 플러스 장관급 감시위원회가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이유로 하루 10만 배럴 증산을 권고한 데 따른 겁니다.

    전문가들은 "원유 수요 전망이 계속 낮아져 OPEC 플러스가 증산 요구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 세계는 에너지 위기와 계속 싸우고 있지만 OPEC 플러스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OPEC+의 증산 규모 축소에 한때 2% 이상 올랐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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