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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뒤 임무 시작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뒤 임무 시작
입력 2022-08-05 12:02 | 수정 2022-08-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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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늘 아침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다누리는 로켓 분리에 이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고 지금 정해진 궤도로 진입하고 있는 중인데요.

    약 5개월 간의 비행을 거쳐 올해 연말쯤 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할 준비를 마친 다누리.

    오늘 아침 8시 8분, '팰컨9' 엔진에 불이 붙으면서 다누리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2분 뒤 '팰컨9' 1단이 분리되고, 3분 뒤엔 탑재체를 보호하기 위한 덮개도 떨어져 나가면서 다누리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사이 '팰컨9' 1단은 재사용을 위해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이후 다누리는 지구 표면에서 1600km 떨어진 지점에 이륙 40분 만에 도착해, 성공적으로 분리됐습니다.

    [앤디 트랜 / 스페이스X 기술매니저]
    "팰컨9 2단에서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분리됐습니다. 다누리가 달 궤도에 가기까지 몇 달 동안 더 많은 과정들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여정을 기원합니다."

    호주에 있는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이뤄지면서 일단 성공적인 발사를 마무리 지은 다누리는, 이제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립니다.

    이후 나비 모양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 달에 접근합니다.

    이런 '탄도형 달 전이' 궤도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태양과 지구, 달의 중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를 약 25% 아낄 수 있습니다.

    다누리는 오는 12월 16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에 나섭니다.

    다누리가 궤도 진입부터 탐사까지 모든 과정을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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