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원도 영서 지역에도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평창에서 펜션 투숙객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춘천 의암댐에 나가 있는 이송미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지금은 비가 좀 잦아들었나요?
◀ 기자 ▶
오늘 오전 내 빗줄기가 약해졌었지만, 방금 전부터 다시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의암댐인데요.
지난 5일 비가 오기 전부터 수문을 열어 초당 1,600톤의 물을 하류로 흘러 보내고 있습니다.
강원도 영서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횡성과 원주, 평창, 홍천과 철원에는 호우 경보, 강원 내륙과 산지 대부분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8일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횡성군 청일면에 262mm의 비가 내렸고, 홍천 206, 평창 203, 원주 189, 철원 15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계곡에서 50대 펜션 투숙객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철원과 횡성 지역에도 주택 침수로 인해 주민들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이밖에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 피해도 1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북한강 수계댐들도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화천댐과 춘천댐은 이틀째 초당 8백톤에서 1천1백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은 오늘 예정됐던 방류 계획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또 많은 비로 땅이 물러지면서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자 산림청은 강원도에 산사태 주의 경보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도에 100에서 200mm의 비가 더 내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댐에서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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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C 뉴스
이송미
춘천·화천댐 방류‥급류에 1명 숨져
춘천·화천댐 방류‥급류에 1명 숨져
입력
2022-08-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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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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