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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곳곳 호우경보‥이 시각 충주댐

충청 곳곳 호우경보‥이 시각 충주댐
입력 2022-08-10 12:02 | 수정 2022-08-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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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체 전선이 오전 내내 충청 지역에 머무르면서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5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300mm의 비가 예보돼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요.

    충주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현재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충주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다시피, 충주댐은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2천 톤의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는데, 물보라가 일고 물살의 흐름도 굉장히 빠릅니다.

    현재 충북 청주, 옥천 등 5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고, 나머지 6개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인데요.

    오늘 내내 비 구름대가 충북 전역에서 머물 것으로 예보돼 나머지 시군들도 호우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천 백운이 216mm로 가장 많고, 충주 엄정 159, 단양 영춘 165, 청주 청남대 129mm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충주댐 수위는 133m 정도인데, 홍수기 제한 수위 138m를 약 5미터 남겨두고 계속해서 차오르고 있습니다.

    퍼붓는 비에 유입량도 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내일까지 방류 규모를 두 배 늘려 최대 5천 톤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제천, 청주, 옥천 등 도내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또, 오전 8시쯤에는 청주시 비하동 소주 공장 창고 지하실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 작업에 나섰고,

    앞서 청주시 복대동의 한 도로도 침수되면서 소방 수중펌프차가 동원돼 4톤의 빗물을 퍼내기도 했습니다.

    내일까지 충북엔 100~200mm, 많게는 300mm의 세찬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충북 전지역이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로 격상됐고, 낮부터 충북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수 있어 댐 하류나 저지대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댐에서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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