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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무너지고 천장 뚫려‥폭우에 붕괴

벽 무너지고 천장 뚫려‥폭우에 붕괴
입력 2022-08-10 12:07 | 수정 2022-08-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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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사직동의 한 주택가.

    집 한쪽 벽이 뻥 뚫려 있습니다.

    그 아래로 바위와 흙이 쏟아져 내렸고, 밥솥과 베개 같은 집기류가 나뒹굽니다.

    강하게 내린 비로 집 한쪽 벽면이 모두 무너져내렸고 방 안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계속되는 폭우로 축대 위에 있던 집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겁니다.

    당시 집 안에는 90대 할머니가 누워있었고, 함께 살던 아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부엌에 있었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만수/주민]
    "그냥 한 쪽이 다 꺼져버렸다고. 꺼진 쪽 아닌 쪽으로 나는 밖에 있다가 그러다가 우르르 소리가 나니까."

    해당 건물은 지어진 지 100년 가까이 됐지만 재개발이 계속 미뤄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만수/주민]
    "잘못 했으면 우리 딸이 냉장고 있는 쪽인데. 반찬 같은 거 하려고 가지러 갔다가 사람 죽을 뻔했어"

    이웃 주민들도 혹시 모를 추가 붕괴를 대비해 집을 나서야 했습니다.

    [최은숙/이웃 주민]
    "문자가 왔어. 빨리 피난하라고. 보니까 집앞에 산더미로 쌓였어 나오지도 못하고."

    구청 측은 무너진 집의 주민과 이웃 등 5명을 근처 숙박시설로 대피시켰습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창릉천.

    다리 한가운데가 휘어져 있습니다.

    빗물에 범람한 강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리 난간이 주저앉은 겁니다.

    [인근 주민]
    "산책길이랑 그 다음에 자전거길이 있었는데 그게 다 잠겨버렸어요."

    구청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리를 통제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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