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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대한 구상'에 "절대 상대 안 해"

김여정, '담대한 구상'에 "절대 상대 안 해"
입력 2022-08-19 12:06 | 수정 2022-08-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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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담화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을 맹비난했습니다.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신의 명의로 실은 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담대한 구상'을 평가 절하 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폄훼 했습니다.

    또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조치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비하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된 전제이라는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정부가 `담대한 구상`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강조한 대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번 담화는 북한 전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 게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물려 식량·인프라 지원 등 경제협력 방안에 정치·군사적 상응조치까지 제공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북측에 정식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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