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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업무" vs "보복 감사"‥감사원 '충돌'

"상시 업무" vs "보복 감사"‥감사원 '충돌'
입력 2022-08-25 12:04 | 수정 2022-08-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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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감사원이 발표한 하반기 감사 계획을 놓고 이른바 '전 정권 표적 감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보복성 감사에 나섰다고 비판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문 정부가 했어야 할 감사를 그냥 넘어가, 윤석열 정부가 할 수밖에 없는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잇따른 감사에 대해 정치 보복성 감사라고 비판을 이어가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민주당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마땅히 했어야 할 감사를 그냥 넘어갔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할 수밖에 없다며, 사정기관의 정상화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백신 수급도 제대로 못한 코로나19 대응,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은 공수처, 대선 때 소쿠리 투표함을 내민 선관위까지, 모두 문제가 없었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얼마나 지은 죄가 크면 감사원의 상시적 업무까지 경기를 일으키고 발목잡기를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권익위, 방통위 같은 전 정권의 임기제 기관장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표적 감사는 직권남용 소지가 크다며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더니, 윤석열 정권에서 권력기관은 법보다 충성이 먼저인가 보다, 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이번 감사를 주도하고 있는 걸로 알려진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선 내부 입막음 의혹에 이어 행동강령 위반 혐의로 특별 감찰 대상에 올랐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정치 감사 의혹을 부인해 온 감사원은 원장도 아닌 사무총장이 직원들에게 지휘 서신을 내려보내는 등, 유병호 사무총장이 실세 행세를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제목만 지휘서신일 뿐 내용은 평범한 공람 형식이고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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