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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비대위 구성' 결의‥"당 망했다" 반발도

국민의힘 '새 비대위 구성' 결의‥"당 망했다" 반발도
입력 2022-08-28 12:01 | 수정 2022-08-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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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은 당헌당규를 고쳐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윤리위에 추가 징계 결정을 촉구하기로 했는데, 국민의힘 안에서 바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후 4시에 시작된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밤 9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비대위를 유지할 것이냐, 최고위로 복귀할 것이냐 격론을 벌인 의원들은 결국,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형수 의원/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현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관련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법원이 비대위 구성을 위한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니, '비상 상황'을 새로 규정해 법원 판단을 넘어서겠다는 겁니다.

    의원들은 또 "개고기, 양두구육 등 이준석 전 대표의 모멸감을 주는 언행에 규탄한다"며 추가 징계를 촉구하고,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선 일단 사퇴를 수습한 뒤 거취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당내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우리 당은 망했다"며 "반성과 성찰은 하나도 없이 법원과 국민과 싸우려 한다"고 비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윤핵관'에 대한 책임론도 잇따랐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새로운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되어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빠르고 깔끔합니다. 새로운 지도부만이 답입니다."

    반면, 윤핵관 중 한 명인 이철규 의원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증거조작 문제라며, 해당행위로 보여지는 발언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당분간 경북 칠곡에 머물며 책을 쓰겠다고 밝힌 이준석 전 대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의총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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