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8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94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566억 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만 늘어난 반면, 수입이 661억 5천만 달러로 28.2%나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이어진 적자로, 5개월 연속 적자는 14년만에 처음입니다.
수입이 크게 늘어난 건 최근 원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 가스, 석탄의 수입액이 18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뛴 수치입니다.
또, 수산화리튬 등 배터리 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의 수입액도 1.8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출이 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고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무역수지 적자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주요국들도 최근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역수지 악화는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7%를 기록했는데, 한국은행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2.9% 늘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주춤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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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14년 만에 처음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14년 만에 처음
입력
2022-09-01 12:05
|
수정 2022-09-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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