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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만행" vs "수사 이제 시작"‥여야 격돌

"검찰 만행" vs "수사 이제 시작"‥여야 격돌
입력 2022-09-02 12:05 | 수정 2022-09-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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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를 두고, 민주당은 이 대표를 감싸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기사를 꼼꼼히 읽지 못했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 대표 취임 후 첫 지역 일정으로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를 찾은 이재명 대표.

    이 대표는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검찰이 결국 '말 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먼지 털이하듯이 털다가 안되니까 또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런 거 적절하지 않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당 지도부도 이 대표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 정부 먼지털기식 사정정국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지 급기야 야당 대표를 소환하려는 만행까지 저질렀습니다."

    의원들도 "제1야당 대표 망신주기"이자 "야당 와해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관계가 순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기국회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이 대표 소환에 대한 질문에 "언론 보도를 읽을 시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경제와 이 민생이 우선이고, 형사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뭐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대표 자리를 방탄조끼로 사용했으니, 와해의 길을 선택한 건 민주당 자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 사건은 검찰과 이재명 대표 간의 전쟁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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