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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침수 현장 실종자 수색‥막바지 배수 작업

포항 침수 현장 실종자 수색‥막바지 배수 작업
입력 2022-09-07 12:02 | 수정 2022-09-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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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밤사이 생존자 2명이 구조되고,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알려지지 않은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배수와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포항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불어난 하천 물로 잠겼던 주차장은 배수작업이 진행돼 현재 사람 무릎 정도 높이까지 물이 빠진 상태입니다.

    구급대원은 배수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과학수사대도 현장에서 수시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도 수색 작업에 투입됐고, 태풍으로 생긴 진흙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침수된 주차장의 배수 작업이 80% 이상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특수보트를 타고 지하주차장에 들어가 생존자 2명을 구조하고, 심정지 상태였던 6명을 수습했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30대 남성이 실종된 지 13시간 만에 구조됐고, 이어 한 시간 뒤쯤 50대 여성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주차장 천장에 있던 배관에 의지해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류득곤/경북소방 119특수대응단장 (어제)]
    "지하 층고가 높으면 보의 높이가 크게는 1m 정도 되기도 하고 물이 찼다 해도 그런 사이로 지나가는 배관을 의지해서 있었다…"

    다만 구조된 여성과 사고 당시 함께 들어갔던 10대 아들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오늘 새벽 2시쯤 50대 남성 1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알려지지 않은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수색 작업이 끝나는 대로 현장감식 등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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