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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외교·감사원 조사 공방‥외통위 국감 파행

순방외교·감사원 조사 공방‥외통위 국감 파행
입력 2022-10-04 12:05 | 수정 2022-10-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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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순방외교 논란과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 통보 등을 놓고 격돌하고 있는데요.

    오전에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여야간 날선 공방 끝에 파행됐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정감사를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대책회의.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례하다며 거부한 건 과민반응이라며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에 대해서 특권을 인정해달라는 말씀인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성을 내시는 것이 훨씬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사원 조사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하는 건 부적절 하다면서도 '성역없는 진상규명'이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누구도 예외나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서 대통령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반 원칙 아니겠습니까.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기관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어제 감사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 오늘부터 감사원 앞에서 의원들이 1인 시위에 돌입하고 감사원장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권의 하수인을 넘어서서 검찰권력에 마치 청부조사 하는 곳으로 전락해버린 감사원을 국민들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도 여권이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 논란을 덮기 위해 전 정권 때리기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외교참사로 국격과 국익이 자유낙하하고 있습니다. 국가 최고 책임자가 며칠 전에 본인이 한 발언조차 기억 못 한다고 하면서 적반하장 격으로 언론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예상대로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대통령이 외교무대에 나가서 그렇게 대접도 못 받고 엉뚱한 일들 하고 오는…"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일정상회담을 굴욕적이라고 표현하셨어요. 엊그저께 같이 일본을 다녀오셨었는데 그렇게 느끼셨습니까?"

    여야는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박진 외교부 장관의 출석을 놓고도 팽팽한 공방을 벌였고, 결국 첫 질의가 시작하기도 전에 정회가 선언됐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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