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또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보름 동안 이틀에 한 번 꼴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며 발사 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1시 48분부터 58분까지 10분 동안 북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두 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고도는 약 90km에 비행거리는 약 350km로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일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밝혔지만, 거리와 고도 등 제원으로 볼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 KN-25와 유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온 북한이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에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입니다.
한미는 지난 5일 새벽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에이태큼스 두 발씩 발사했는데 북한이 이번에 같은 시간대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발사가 이뤄진 문천은 지난 2020년 4월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는 곳으로 북한이 장소와 시간을 다양하게 선택하며 맞춤형 발사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보름 사이 7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번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입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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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북한 미사일 또 발사‥'초대형 방사포' 추정
북한 미사일 또 발사‥'초대형 방사포' 추정
입력
2022-10-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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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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