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오후 동해와 서해의 해상완충구역에 대대적인 포병 사격을 실시한 북한이 오늘 새벽 발표를 통해 남한의 포 사격에 대한 대응 조치였다며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어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두 시간 동안 발사한 포탄은 390여 발입니다.
북한 강원도 장전에서 동해상으로 90여 발, 서해 해주만으로 90여 발, 서해 장산곶 서방 일대로 210여 발을 쐈습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감행한 포사격의 낙탄 지점이 해상완충구역 안에 있다며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도발에 대해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남측의 포 사격에 대한 대응조치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4일에 걸쳐 북한 전방 지역인 남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남한의 포사격 정황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응해 북한의 동부와 서부전선부대들이 방사포 경고 사격에 나선 것이라며 남측에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는 그 어떤 도발책동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북한이 도발의 이유로 제시한 '남측의 포 사격'은 주한미군의 다연장 로켓 사격훈련으로, 9·19 합의와 무관한 정상적인 연습탄 발사였습니다.
북한은 하루 전 새벽에도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바 있는데 이 때에도 우리 측의 포 사격에 대한 대응조치라며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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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C 뉴스
윤성철
북한 "남측 포 사격에 대한 대응조치"
북한 "남측 포 사격에 대한 대응조치"
입력
2022-10-15 11:59
|
수정 2022-10-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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