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8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오늘 아침 6시 20분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제 아침 김 부원장을 체포했는데, 체포시한인 48시간을 불과 3시간 남겨둔 시점에야, 조사를 마무리한 셈입니다.
김 부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8월 사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4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8억 4천7백만 원을 받은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1억 원을 빼돌렸고, 김용 부원장이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1억 원을 돌려주면서, 최종적으로 6억 원가량이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직후 낸 입장문에서, "불법자금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해 온 인물로,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법원이 오늘 오후 3시 반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김 부원장의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 부원장 체포로 1차 관문을 넘어선 검찰의 이재명 대표 대선자금 수사가 영장심사로 다음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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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구속영장 청구
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2-10-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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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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