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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조작' 서욱·김홍희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월북 조작' 서욱·김홍희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입력 2022-10-21 12:07 | 수정 2022-10-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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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정권을 노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해 피격 공무원 월북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되는데요.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법원을 연결하겠습니다.

    김상훈 기자, 구속 심사는 시작이 됐습니까?

    ◀ 리포트 ▶

    네, 먼저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오전 10시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시작됐습니다.

    9시 40분쯤 변호인과 함께 이곳에 도착한 서 전 장관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서욱 전 장관은 2년 전 서해 피격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한 것처럼 보이려고 군사 기밀 수십 건을 삭제하고 보고서 허위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금 뒤 오후 2시부터는 김홍희 전 해경청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시작됩니다.

    김 전 청장은 이씨가 자진월북한 것처럼 중간수사 결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도박으로 돈을 탕진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데 대해선 사자명예훼손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전 정권 인사들은 당시 감청첩보 등에 따라 월북으로 판단했다며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또, 서 전 장관측은 민감한 정보가 퍼지지 않게 열람권을 제한했을 뿐, 첩보를 삭제한 적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에 따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윗선을 향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춤할지 갈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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