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북한 상선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그런데 북한군은 오히려 남측 함정이 자신들의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며 방사포로 위협 사격을 가했습니다.
우리 군은 정상적인 작전조치에 북한이 포 사격을 한 것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42분쯤 서해 백령도 서북방에서 북한 상선 '무포호'가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다"며 경고 통신과 경고 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무포호는 NLL을 침범해 최대 3.3킬로미터까지 남쪽으로 내려왔다"며 "한때 우리 측 호위함에 1킬로미터 가량 접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포호에 경고통신을 20여 회 실시했지만 방향을 바꾸지 않아, 기관총으로 두 차례에 걸쳐 20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포호는 오늘 새벽 4시 20분쯤 NLL을 도로 넘어가 중국 방향으로 이동했는데,
우리 군은 해군 함정 수 척과 우발 상황에 대비해 공군 전투기 등 합동 전력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월선이 아니라 침범으로 보고 의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무포호가 돌아간 뒤인 오늘 새벽 5시 14분쯤,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탄 10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입장을 내고 남측 호위함이 선박 단속을 구실로 자신들의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기 때문에 초기 대응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합참은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 조치에 대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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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북한 상선 NLL 침범, 경고사격"‥북, 위협사격
"북한 상선 NLL 침범, 경고사격"‥북, 위협사격
입력
2022-10-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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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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