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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재시도‥국정감사 '파행'

검찰, 압수수색 재시도‥국정감사 '파행'
입력 2022-10-24 12:07 | 수정 2022-10-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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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재시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주 민주당의 반발로 무산된 지 닷새 만인데요,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현재 압수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검찰은 지금 중앙 당사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 사무실에서 변호사의 입회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7시쯤 당사에 도착해 8시 반쯤 출근길 당 관계자들에 섞여서 건물 안으로 기습적으로 진입했다고 민주당측은 설명했습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 용씨는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수억 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그제 구속됐는데요,

    민주당은 김 부원장이 며칠 일하지도 않아 가져다 놓은 물건도 없는 민주연구원을 검찰이 또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건 보여주기식 정치쇼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일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오늘 압수수색을 강행한 게 납득이 되지 않은데,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았다고 비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 지배만 남은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습니다."

    이 대표 또 의혹 규명은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면서, 대장동 특검을 거듭 주장했는데요.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수사 봐주기 의혹' 포함이 부담스럽다면 빼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은 지금 단계에서 전혀 가당치도 않다며, 수용불가라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법사위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수사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오늘이 국회 국정감사가 있는 마지막날인데요,

    국정감사도 압수수색 여파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죠?

    ◀ 기자 ▶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오늘 국정감사 일정을 모두 보류하고 용산 대통령 앞으로 이동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또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후까지도 국정감사 파행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국회에서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 마저도 제대로 진행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시정연설 전까지 특검에 대한 입장 표명과, 비속어 사용, 야당을 겨냥한 종북 주사파 발언 사과 등을 촉구했는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의 이런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거기에 무슨 추가 조건을 붙인다는 것을 제가 기억하기로는 우리 헌정사에서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회출석 발언권이 헌법으로 보장돼있고, 예산안이 제출되면 정부의 시정연설을 듣게 돼 있는 게 국회법 규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은 대국민 협박이라고 비판했지만, 민주당은 압수수색은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극한적 파행을 유발하는 도발이라고 반발하는 등 여야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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