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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정연설 '불참'‥"헌정사의 비극"

민주당, 시정연설 '불참'‥"헌정사의 비극"
입력 2022-10-25 12:06 | 수정 2022-10-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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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야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한 항의 차원인데,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회의 책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시작되기 전,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시정연설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정감사 중에 제1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전포고"인데다, 외교순방 중 국회를 향해 비속어를 한 것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와 여당이 이런 방식으로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이렇게 선언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의장단이 시정연설 전 차담회를 하는 동안, 국회 본회의장 계단에 모여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민생외면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당은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장안에선 정의당 의원들이 '부자감세 철회'와 '비속어 사과'를 요구하는 피켓을 내걸어 국민의힘 의원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예의를 좀 지키세요. 일국의 대통령이 오는데 팻말이 뭐예요."

    [정의당 의원]
    "사과하세요. 사과."

    국민의힘은 야당의 시정연설 불참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또 한번 비극을 낳게 됐다"면서,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보이콧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을 향해서 하는 시정연설이 아니고, 국민을 향한 연설이에요. 오히려 정의당이 더 민주당보다 성숙해보이는 그런 결과가 됐는데…"

    반면 민주당은 다음 달부터 본격화되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12월 법정기한 내 예산안이 처리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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