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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격, 은폐 없어‥근거 없는 왜곡" 주장

"서해 피격, 은폐 없어‥근거 없는 왜곡" 주장
입력 2022-10-27 12:07 | 수정 2022-10-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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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북한어민 강제북송 사건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 그리고 검찰 수사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 정부의 근거 없는 보복에 불과하고, 첩보 삭제를 지시하거나 은폐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훈 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월북몰이'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먼저 서해에서 사망한 공무원의 명복과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한다고 밝힌 뒤 현 정부가 관련 사실들을 자의적, 선택적으로 짜맞추면서 사건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군 특수정보인 SI 첩보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며, 첩보 내용을 있는 그대로 판단해 월북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발표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훈/전 청와대 안보실장]
    "당시에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다 밝혔습니다. 근거없이 월북으로 몰아간 적도 없고 그럴 이유도 실익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다른 실종원인에 대한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월북몰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마구잡이식 보복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관련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민감한 정보가 불필요한 단위까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포선 조정을 한 것"이라며, 이것을 삭제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실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저는 대통령 청와대 안보실로부터 자료를 삭제하라는 어떤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국정원 직원들에게 제가 삭제를 지시한 적도 없습니다."

    은폐를 시도하였다면, 당시 관계장관들과 보좌진까지 일고여덟 명의 인원이 청와대에 모여 회의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어민 강제 북송에 대해서도, 이들은 북한 지역에서 16명을 집단 살해하고 도주하다 NLL을 넘어 해군에 나포된 자들이라며, 나포 이후 귀순 의사를 표명했지만, 이는 처벌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권한과 책임으로, 우리 국민들의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서 이들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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