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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4.1 지진‥"비상 1단계 발령"

충북 괴산 4.1 지진‥"비상 1단계 발령"
입력 2022-10-29 12:01 | 수정 2022-10-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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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과 3.5 지진이 차례로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한반도에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데요.

    주말 아침 시간 충청을 비롯해 수도권과 강원까지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텐데요,

    충북 충주 연결해보겠습니다.

    허지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처음 진동이 느껴진 건 오늘 아침 8시 27분이었습니다.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는데 제가 있는 이 곳 충주와 인근의 청주 등 충북 전역에서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진동이 있었습니다.

    먼저 놀란 시민들의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함종훈/충북 보은군]
    "자다가 집이 막 흔들려 가지고 벌떡 깼었는데 tv가 딱 엎어졌더라구요."

    [박경순/충북 충주시]
    "집에 있다가 방에 있다가 밖으로 뛰어나올 정도로 집이 흔들렸어요. 저희 단독주택인데 흔들렸어요. 엄청 놀랐어요. 두 번. 처음에는 약하고 나중에는 쎄게…"

    규모 4.1 지진이 있기 16초 전에 3.5 규모 지진이 먼저 있었고요.

    8시 8분과 9분에도 각각 1.6, 1.3 규모의 전진이 있었습니다.

    이 지진으로 괴산은 물론 충주와 음성 등 충북 북부권에서도 아파트 건물 전체와 내부 가구가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두 차례 정도 감지됐습니다.

    진원의 위치는 괴산군 북동쪽 11km, 괴산 장연면 조곡리 일대로 발생 깊이는 12km입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강한 진동에 놀란 일부 주민들은 아침부터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앞서 들으신대로 충북 보은에서는 가정집에서는 TV등 집기가 넘어졌다는 제보가 들어왔구요,

    충북 청주에서도 집이 흔들리면서 물건이 바닥으로 쏟아진 뒤 바닥이 심하게 더 흔들렸다는 제보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제천 세명대학교 기숙사 지하에서는 연기가 나와 학생 등 75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정전으로 비상발전기가 가동하면 발생한 연기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제천에서 출발한 관광, 화물 열차 등이 지진 직후 시속 30km로 한때 서행 운행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괴산 지진과 관련해 청주공장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이번 지진으로 인한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시설 피해 점검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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