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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이렌 소리‥등골이 오싹했다"

"갑자기 사이렌 소리‥등골이 오싹했다"
입력 2022-11-02 11:38 | 수정 2022-11-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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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울릉도 주민들도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분들께서 MBC에 제보를 주셨는데요.

    전화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그 당시 상황을 좀 설명을 좀 해주실래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아침에 제가 출근해갖고 일하고 있는 와중에 한 9시 정도인가 그때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한 2 3분 정도 올리다가 도중에 이제 안 울리더라고요. 여보세요."

    <말씀 계속하시면 됩니다.>

    "예, 그러고서 조금 시간 지나니까 주변 이 육지에 사시는 지인분들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뉴스 보니까 난리 났다고 북한에서 미사일 쏘는 거 쐈다고 해서 막 전화오고 난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됐어요."

    <그 상황에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실제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드셨어요?>

    "그냥 의례적으로 이제 사이렌소리라고 해서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진짜 미사일이 만약에 진짜 떨어졌으면 아무 대책 없이 그냥 죽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정작 중요한 거는 만약에 이제 사이렌 소리가 들려도 저희가 이제 대피를 해야 되는데 대피할 그곳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 같아서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

    <지금 현재 일반 주택에 지금 계신 상황이었습니까 집에 이렇게 가족분들하고 같이 계신 상황이었네요. 그러면?>

    "그렇죠. 가족들도 있고 안 그래도 애들도 있고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 그냥 너무 당황스럽네요. 이런 게."

    <아주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러니까 이게 만에하나 미사일이 이제 실제로 날아왔다면 그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실제로 날아왔으면 그냥 그냥 이렇게 죽겠구나 싶다고 생각하니까 등골이 오싹하더라고요. 갑자기 이제 진짜 뉴스나 매스컴 통해서 얘기를 듣고 나니 너무 이렇게 죽겠구나 싶더라고요."

    <울릉도는 또 특히 이렇게 딱히 대피 장소나 이런 게 없죠. 지금 현재 어디로 대피해야 될지도 잘 모르시고.>

    "정확히 그냥 학교나 그런 데 대피소라고 써 있기는 하는데 이제까지 한 번도 대피해 본 적도 없고 이렇게 대피 안내 무슨 민방위 훈련처럼 육지처럼 무슨 이렇게 대피 훈련 같은 것도 없고 하니까 실제로 이렇게 만약에 이런 상황이 와도 사람이 당황스러우면 어디가 더 우왕좌왕해지잖아요. 그래서 이런 게 실제로 오니까 너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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