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한 데 이어서 오늘은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재 국회와 당사 집무실 모두 대치 중인 상황인데요,
압수수색 영장 내용을 보면, 검찰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수년간 수천만 원씩 받은 '뇌물'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 기소한 지 하루 만입니다.
검찰은 오늘 아침 정 실장의 경기도 성남 대장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사당 내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 또, 민주당 중앙당사 당대표 비서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관례에 따라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국회 내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국회의장실은 임의제출로 자료를 확보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또,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선 민주당측이 "국회에서 근무하는 정 실장은 당사 집무실이 없는데도 검찰이 보여주기식 수사를 벌인다"고 반발하며 수사팀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부패방지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2013년 무렵부터 대장동 일당들로부터 술집 접대와 명절 선물을 받고, 2014년 지방선거 무렵에도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8억 원대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했는데, 대장동 팀과의 유착을 살피며 추가 수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정진상 실장은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라며 반발해왔고, 김용 부원장도 "검찰이 쓰고 있는 창작소설을 절필시키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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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김지인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자택 등 압수수색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자택 등 압수수색
입력
2022-11-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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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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