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계속된 미사일 도발‥왜?

◀ 앵커 ▶

북한이 조금전 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단거리 미사일을 쏜데이어 도발 강도가 세진건데 홍의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 15분쯤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참이 발표했습니다.

10여분 뒤에 장거리미사일, 특히나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상당히 빠르게 추정이 나온건데요.

미뤄보면 장거리 미사일의 특징인 1, 2단의 분리 등이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나 속도 등은 아직 분석 중인데요.

일본은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 오오시마 서쪽 210킬로미터쯤에 떨어졌다고 조금 전 밝혔습니다.

◀ 앵커 ▶

군의 ICBM추정 발표도 빨랐네요.

ICBM발사는 이번 달에도 있었죠? 11월 3일에요.

◀ 기자 ▶

네 북한은 지난 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고각 발사로 최고 고도 1920킬로미터, 비행거리는 760킬로미터로 탐지됐습니다.

화성-17형으로 추정됐는데 2단 분리 뒤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한 채 동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 분리도 이뤄졌지만 통상적인 속도인 마하 20엔 이르지 않아 실패로 추정됐습니다.

오늘 도발은 어제 한·미 양국의 이지스함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사일 방어 훈련이 실시된 뒤에 감행됐는데요.

이번 대륙간 탄도미사일 탐지도 이렇게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자산들이 대비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어제 북한 외무상의 경고 담화가 있었는데 그에 따른 경고의 실현이군요.

◀ 기자 ▶

네, 어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경고성 담화를 내놓았습니다.

한미일 정상들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공조하자고 한 성명에 반발한 건데요.

'확장억제력 강화'와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 비난했습니다.

특히나 확장억제력 강화에 정비례해서 자신들은 군사적 대응을 맹렬히 하겠다며 미국은 반드시 후회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전략폭격기나 항공모함 같은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를 의식한 말입니다.

이런 전략무기들이 한반도에 전개되면 자신들도 대응을 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14일도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북한에서 비행 거리로 20분 거리인 일본 미사와 기지에서 긴급 급유훈련을 했는데, 이런 상황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이 담화를 내고 1시간 반쯤 뒤에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 이번엔 ICBM으로 도발 강도를 높인 겁니다.

특히 ICBM이란 점에서 어제 담화와 같이 미국에게 보내는 메시지라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했죠.

◀ 기자 ▶

네, 대통령실도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책을 논의 중입니다.

◀ 앵커 ▶

네, 홍의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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