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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철원평야 찾은 '겨울 진객' 두루미

올해도 철원평야 찾은 '겨울 진객' 두루미
입력 2022-12-05 12:17 | 수정 2022-12-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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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철원평야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두루미가 겨울을 나는 곳인데요,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두루미가 찾아왔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간인통제선 안쪽의 광활한 철원평야입니다.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떼가 겨울 하늘을 수놓습니다.

    가을걷이를 마친 논에 내려와서는 낟알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김광진/강원 철원군 자연환경해설사]
    "철원은 들이 넓기 때문에 두루미들이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낙곡이 많이 있습니다."

    목과 몸통이 잿빛인 재두루미와 달리 '두루미'는 몸통이 희고 머리가 빨갛습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데 매년 철원에서만 천 마리 넘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두루미의 겨울나기를 방해하지 않는 거리에서 멀찍이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한성재/신철원초등학교 4학년]
    "두루미 나는 장면이 되게 예뻤고 두루미가 같이 있는 두루미 부부, 두루미 아기가 있는 게 되게 좋았어요."

    매년 겨울 7종의 두루미 7천 마리가 이곳 철원평야를 찾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두루미가 철원평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간인통제구역이 점차 줄어들고, 축사가 들어서는 등 개발이 진행되면서 두루미 서식지도 계속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섭/한국물새네트워크 상임이사]
    "(두루미는) 민간인통제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간인통제지역이 점차 북상하게 되면 두루미가 서식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를 피해 2천km 이상을 날아온 두루미는 따뜻해지는 3월, 번식을 위해 다시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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