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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삭제' 경찰 정보라인‥첫 검찰 송치

'보고서 삭제' 경찰 정보라인‥첫 검찰 송치
입력 2022-12-13 12:09 | 수정 2022-12-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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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핼러윈 위험 분석 보고서 삭제에 가담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정보계통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특수본은 이번주 내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비롯해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핼러윈 위험 분석 보고서 삭제를 주도한 혐의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김 모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박 전 부장은 참사 직후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과장은 박 전 부장 지시에 따라 부하 직원을 시켜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각각 '증거인멸교사'와 '증거인멸'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습니다.

    또, 지시를 받고 보고서 삭제에 가담한 용산서 정보과 직원도 불구속 상태로 함께 송치했습니다.

    특수본 출범 후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 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등 이번 주 안에 피의자들의 구속영장을 일괄 신청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서울교통공사 동묘영업사업소장 등이 그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이 전 서장과 송 모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을 다시 불러 구속 사유에 대한 보강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 전 서장에 대해서는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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