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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화재 '운행 차질'‥한파 속 시민 불편

지하철 3호선 화재 '운행 차질'‥한파 속 시민 불편
입력 2022-12-23 12:06 | 수정 2022-12-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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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무악재역 구간 선로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서울 시내를 가로지르는 지하철 운행이 1시간 반쯤 멈추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한파 속에서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앞.

    역 출구 옆으로 소방 구급 차량과 경찰차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반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에서 독립문역 사이 선로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꽃이 보인다'는 기관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불을 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1시간 만인 오전 7시 반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약수역에서 구파발역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까지 겹친 가운데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하철역 관계자]
    "열차 운행이 지금 안 되고 있습니다. 타 교통수단 이용 좀 부탁드릴게요"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 시민들이 모두 역 부근 버스 정류장으로 몰리면서 제 시간에 버스를 타지 못한 시민들도 속출했습니다.

    [권민지]
    "버스도 계속 그냥 지나가네요. 30,40분 이상 기다려야 될 것 같은데 너무 많이 추워서 좀 불편하긴 합니다."

    3호선 열차 운행은 화재 발생 1시간 반만인 오전 8시 12분쯤 다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동안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3호선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10시까지로 늘렸고, 서울시도 모든 시내버스 노선 집중배차 시간을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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