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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채 매입‥3백억대 전세사기 또 검거

413채 매입‥3백억대 전세사기 또 검거
입력 2022-12-29 12:13 | 수정 2022-12-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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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본도 없이 임차인 보증금을 이용해 주택을 사들이는 수법에 피해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임대사업자인 30대 남성은 지난 2018년부터 수도권 일대의 중저가형 신축 빌라 중 이른바 '동시 진행'이 가능한 물건들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시 진행'은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임차인과 전세 계약을 맺은 뒤, 임차인에게서 받은 보증금으로 해당 빌라를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이 남성 등 일당 8명은 이런 수법으로 3년 여 동안 주택 413채를 사들여 임차인 118명으로부터 312억 원의 보증금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70억 원의 세금도 체납해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을 검거해 조사 중인 경찰은 리베이트를 건넨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에 대해서도 공범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곳은 이곳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전국 주택 3천4백여 채를 사들여 '빌라의 신'으로 불린 전세사기범 일당과 피해자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분양업자 2명을 그제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020년부터 약 2년 동안 경기 구리시의 신축 오피스텔 분양 대행을 맡아 임차인들을 '빌라의 신' 일당과 연결해주면서 24명에게서 보증금 5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지난 9월 '빌라의 신' 일당 3명을 구속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등 2백여 명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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