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화재 사고의 합동 감식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화물차 운전자를 입건하고 사고 원인 규명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소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경기도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의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합동감식팀은 불이 시작된 5톤 폐기물 수집용 화물차의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수사에 필요한 잔해물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어제 화재 진압 후 교통을 통제한채 그대로 보존된 상태입니다.
합동감식팀은 사망자 5명이 발견된 차량 넉대에 대해서도 정밀 감식을 벌여 사망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5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우선 불이 시작된 화물차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1차 조사를 벌였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갑자기 브레이크 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난 뒤 불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운전자는 당시 "차량 내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아 대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길이 번진 방음 터널의 시공사와 도로 관리 주체인 제2경인고속도로 주식회사에 대해서도 건설과 유지 등 운영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밖에도 사고 발생 당시 '터널 진입 차단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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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C 뉴스
차현진
화물차 운전자 입건‥'펑' 소리 나더니 불
화물차 운전자 입건‥'펑' 소리 나더니 불
입력
2022-12-30 12:02
|
수정 2022-12-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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