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리운 가족이 함께 모여서 정을 나누는 민족 고유의 명절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명절답게 보내지 못 한 지가 벌써 만 2년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5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리운 가족, 친지가 함께 모여 정(情)을 나누는 민족 고유의 명절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지 못한지도 벌써 만 2년이 되어갑니다.
정부가 '이번 한 번만', '이번 만큼은'이라며, 멀리서 마음만 나눠주실 것을 여러 차례 부탁드렸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명절을 보내면서 전국적 이동과 만남이 얼마나 코로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정말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주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었습니다.
주말임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을 경험한 나라들의 경우, 그 비율이 60%를 넘는 순간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향을 뚜렷이 보여줍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해 추석만 해도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 수가 38%나 급증했던 일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합니다.
이웃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200배나 급증하기도 하고, 역대 최고치의 확진 기록을 연일 갈아치울 정도로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이 다소 낮지만, 전파력은 두세 배에 달합니다.
위험도가 낮아진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 확진자가 폭증하면, 의료현장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심각성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해 왔습니다.
병상을 충분히 확충하고,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서둘러 도입했습니다.
해외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사회 필수기능 마비 사태'에 대비해, 의료, 교육, 교통, 소방, 경찰 등 각 분야별 대응계획도 하나하나 수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를 지금의 상황에 맞게 전환하는 일도 앞당기겠습니다.
동네 병·의원은 지나친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코로나 검사와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해주셔야 합니다.
지역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립니다.
오미크론 대응의 관건은 확진자의 증가 속도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확진자가 서서히 늘어나면 조금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대로 감당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하게 되면 대응 과정에서 큰 혼란과 피해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습니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행동 방향을 분명히 해서, 치밀하게 실행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만 우리는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세 가지를 요청드립니다.
첫째,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특히, 본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셨다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을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설 연휴기간 동안 접촉 면회가 금지됩니다.
둘째,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3차 접종을 마쳐주십시오.
그리고, 출발 전에 꼭 진단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휴게소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 주십시오.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를 방문할 때는 소규모로, 짧게 머무르실 것과,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마스크는 KF-80 이상으로 써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해 드립니다.
귀성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십시오.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9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연휴기간 중에도 콜센터와 선별진료소 등을 계속 운영할 예정입니다.
셋째,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돌아보면 참으로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잘 버텨왔습니다.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 국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만 2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싸움을, 잘 치러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방역모범국'이라는 찬사는 오롯이 국민 여러분께 돌아갈 명예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을 뿐 코로나가 우리 공동체에 남긴 상처는 작지 않습니다.
소중한 학업과 또래와 어울릴 시간을 빼앗긴 학생들, 하루하루 생업을 위협받고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 관계의 단절로 고통받고 있지만 '힘들다'고 호소할 곳조차 마땅히 없는 소외계층 여러분 등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회복하기 힘든 아픔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그 잃어버린 시간과 기회를 온라인 수업이나 손실보상, 재난지원금으로 어찌 충분히 보상하거나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십시오.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용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너무나 중요합니다.
뜻깊은 설 연휴가 나와 가족, 나아가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차분하고 조용한 명절을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났습니다.
정부가 이번 한 번만 이번만큼이라며 멀리서 마음만 나눠주실 것을 여러
차례 부탁드렸습니다.
여러 가지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명절을 보내면서 전국적 이동과 만남이 얼마나 큰
코로나 상황에 위기를 가져오는지를 직접 경험한 바 있습니다.
정말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정과 건강을 위해서 고향
방문을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요청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주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변종이 이제
우세종이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방금 변이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었습니다.
주말임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도 먼저 오미크론를 경험한 나라들의 경우 그 비율이 60%를 넘는
순간 확진자가 폭증하는 그런 경향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의 사람들이 이동하고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것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추석, 감염 속도가 그리 크지않았던 델타 변이 환경 하에서도
연휴가 끝자마자 확진자 숫자가 38%나급증했던 일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서중증화율이 다소 낮기는 하지만 그
전파력은 2, 3배에 달합니다.
이웃 일본을 비롯한 미국,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불과 한 달여 만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200배 가까이 급증하였고 역대 최고치의 확진 기록을
연일 갈아치울 정도로 이 오미크론이 매일을 떨치고 있습니다.
위험도가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확진자가 폭증하면 의료 현장의
심각한 과부화가 걸리게 됩니다.
다시 한번 이번 설 연휴에 가능하면 이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하지만 정부는 오미크론의 심각성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사전에 차곡차곡 진행해왔습니다.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백신의 3차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둘렀습니다.
해외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사회의 필수 기능 마비 사태에 대비하여 의료,
교육, 교통, 소방, 경찰 등 각 분야의 대응 계획도 하나하나 수립해하나고
있습니다.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를 지금의 상황에 맞게 전환하는 일도
앞당기겠습니다.
동네 병원 의원은 지나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코로나의 검사와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해주셔야 합니다.
지역의 의사를 비롯한 의료계의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립니다.
오미크론 대응의 관건은 확진자의 증가 속도를 우리가 가능한 한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것입니다.
확진자가 서서히 늘어나면 조금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대로
감당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하게 되면 대응 과정에서 큰 혼란과 피해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습니다.
현실을 냉정하고 바라보고 행동 방향을 분명히 해서 치밀하게 실행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고 오미크론의 급속한 증가를
막아야만 우리는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몇 가지만요청드리겠습니다.
첫째,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연휴를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특히 본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셨다면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은 이 설 연휴 기간 동안에 대면 접촉 면회가
금지됩니다.
둘째,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3차
접종을 마쳐주십시오.
그리고 출발 전에는 꼭 진단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대중 교통 이용을 자제해주시고 휴게소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주십시오.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를 방문할 때는 소규모로 짧게 머무실 것과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마스크는 KF-80 이상의 그런 마스크만 써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셋째 귀성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주십시오.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9곳에 임시 선별 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연휴
기간 중에서도 콜센터와 선별 검사소 등을 계속 운영하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다중 이용 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돌아보면 참으로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잘
버텨왔습니다.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 국민 여러분 모두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만 2년이
지난 이 지긋지긋한 싸움을 지금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방역 모범국이라는 그런 찬사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께서 받으셔야 할 명예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대적으로 선전했을 뿐이지 코로나가 우리의
공동체에 남긴 상처는 적지않습니다.
소중한 학업과 또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그런 귀한 시간을 빼앗긴 학생들,
하루하루의 생업을 위협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 또 관계의
단절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어디 힘들다고 호소할 곳조차 없는 사회의
여러 소외 계층들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회복하기 힘든 아픔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그 잃어버린 시간과 기회를 온라인 수업이나 손실보상 재난지원금 등으로
어찌 보상하거나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십시오.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조용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스스로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너무나 중요한 그런 원칙인 것
같습니다.
뜻깊은 설 연휴, 이 연휴가 나와 가족 나아가 우리 공동체 전체를 절대로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차분하고 조용한 명절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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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김부겸 총리 '설 연휴 특별방역' 대국민 담화
김부겸 총리 '설 연휴 특별방역' 대국민 담화
입력
2022-01-24 14:11
|
수정 2022-01-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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