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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우리나라, 오미크론 유행 기간‥유럽보다 훨씬 길 가능성 높아"

[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우리나라, 오미크론 유행 기간‥유럽보다 훨씬 길 가능성 높아"
입력 2022-01-25 14:31 | 수정 2022-01-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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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전파 능력 매우 높은 상태‥당분간 확진자 증가 추세 유지될 것"

    "당초 예상보다 유행 주기 2주에서 3주 정도 단축‥해외 유입 사례 급격히 증가, 전파 능력도 높아"

    "다양한 변수로 유행 정점 예상은 어려워‥10만 명 가까운 확진자 발생할 듯"

    "미국 영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유행 시기 더 길 것‥거리두기 등 전파 억제 조치 영향"

    "경증환자 폭증 경험한 적 없어 대비 늦어진 측면‥밀접 접촉자 격리 면제는 불가피한 조치"

    "방역 패스 기준과 접종 완료자 기준 달라 혼란‥기준 정리 작업 진행돼야"

    "신속 항원검사로 확진자 놓치면 전파 가능성 높아‥PCR 검사 역량 최대로 유지하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

    "신속 항원검사, 유증상자에게는 성능 보장‥감염 확인 용도로 충분히 사용 가능"

    ◀ 앵커 ▶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보시기에?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 능력이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확진자 증가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보면 거의 확진자가 50%에서 100%까지 증가해 있는 상태인데요. 이런 상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확진자의 증가 추세라고 하는 것은 몇 번 말씀드렸지만 몇천 명이 증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몇 배가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주와 그 다음 주에 있어서도 지금의 증가 추세가 유지가 된다면 거의 1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2만 명의 확진자가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는 4만 명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앵커 ▶

    3월에 2, 3만이 될 것이다 이런 예상을 하셨는데요. 그 전망은 거의 지금 불가피한 상황이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당국과 전문가들이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유입되기 전에 한 예상에 따르면 2월 말이나 3월 초 정도가 되면 그 정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을 했고 그 이후로도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 결과를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국내 유행 상황들이 더 급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을 하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능력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빠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것들보다는 유행의 주기 자체가 2주에서 3주 정도 단축됐다고 볼 수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3월에 어느 정도 예상하세요? 지금 수치 모델로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은 유행 정점을 예상하는 것들이 매우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두기라든지 백신 접종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최소한 유행 정점에 있어서는 10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 정도의 유행 정점이 도래하게 된다면 차차 상황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10만 명이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전에 2만, 3만 명이었는데 앞으로 일주일이면 증가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 해외 상황들을 보면 유행이급증하는 시기에는 주 단위로 1.5배에서 2배씩 확진자가 늘어나는상태입니다. 지금 1만 명 언저리에 도달했기 때문에 3주에서 4주 정도가 지나면 그 정도의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할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해서 사회적인 위험이 그만큼 비례해서 증가하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이 필요합니다. 어제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자료도 있고 해외 데이터를 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중증화율이 낮아져 있고그리고 그 비율이 델타 변이의 3분의 1 정도는 감소해 있다는 것이 어느 정도는 데이터로 보이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서 중환자가 델타 변이의 유행만큼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예상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버틸 수 있는 역량은 조금 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10만 명쯤이면 예측 모델이 정점을 찍고 외국의 사례처럼 낮아질 거라고 예상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 10만 명이 언제쯤 그 정점을 찍을지는 예측하기는 어려운 건가요? 어떻습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런 것들은 추가적인 변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고요. 그리고 미국이나 영국의 데이터를 보면 델타 변이와는 다르게 매우 가파르게 올라갔다가 급격하게 꺾이는 양상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는 올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 유행 시기가 더 길다고 볼 수있습니다. 그 이유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여러 가지 전파 억제를 위한 조치들이 있고 그리고 감염을 통해서 면역을 획득하신 분의 비율이 적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모양은 비슷하게 따라갈 수 있겠습니다만 그 유행의 시기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길 수있습니다.

    ◀ 앵커 ▶

    예를 들어 10만 명을 정점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그 10만 명을 감당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은 우리가 되어 있는 건가요, 아니면 준비가 많이 필요한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제가 강조를 드리고 싶은 부분이이것입니다. 중환자 대응 역량 같은 경우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서 긴급 멈춤 조치를 겪으면서 중환자 병상도 2배 정도 늘어나 있고 지금은 경구용 치료제도 사용이 되고 있는 데다가 추가 접종률도 높아져 있기 때문에 미래의 불확실성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통제 가능한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경증 환자의 진료 체계는 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한 번도 경증 환자가 이렇게 폭증해 본 경험이 없고 그렇다면 일선 의료 기관에서 이런 경증 환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도 없고 인프라도 구축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는 유행이 진행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저희가 대비했어야 하는 문제지만 그런 대비가 많이 늦어진 측면이 있고요. 그리고 지금도 정부에 있어서는 접종이 완료된 경우에는 밀접 접촉자라고 하더라도 자가 격리를 하지 않는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일부분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예를 들어서 밀접 접촉자까지 모두 격리하게 된다면 2월에 3만 명에서 5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었을 때 하루에 10만 명 이상의 자가 격리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경증 환자에 대한 진료 체계를 존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염의 위험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사회 경제적인 피해를 줄이는 방안도 반드시 필요한 그런상황입니다.

    ◀ 앵커 ▶

    말씀하신 대로 오미크론 상황에 대비한 방역 체계, 그게 내일모레, 언제부터 적용되는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오미크론에 대한 방역 체계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시기를 정해놓고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가 지금의 방역 체계, 특히 진단 검사 체계 같은 경우에는 PCR 검사가 매우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 확산을 저지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선 의료 기관에서 검사가 이루어진다거나 검사 방법을 바꾼다고 하는 것은 확산을 어느 정도 가속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지금의 체계로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티면서 중간에 초과되는 역량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전환을 하자라는 것이 저는 지금의 방역 체계의 전환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밀접 접촉자도 백신을 다 맞은 분들은 격리를 안 하겠다, 이런 방침이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아직 결정된 게 아닌가요, 그건?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은 정부에서 지침을 발표를 했고 그리고 확진된 경우라고 하더라도 격리 기간이 단축되어 있고요. 그리고 밀접 접촉하시더라도 접종이 완료된 경우에는 수동 감시 또는 능동 감시로 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일종의 트레이드오프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감염의 전파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감수한다고 하더라도 사회 경제적인 피해를 방지하고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 앵커 ▶

    내일부터 적용되는 거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떤 2차 접종, 접종 완료자의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이게 약간 또 방역 패스랑 달라서 혼선이 있는 것 같은데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국가별로 이런 기준이 다른데요. 지금은 방역 패스의 유효 기간이 180일로 설정이 되어 있고 180일이 지나갈 경우에는 추가 접종을 하는것을 권고해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2차 접종이 완료되신 분들 중에서 아직까지 그 기간이 도래되지 않으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국가적으로는 아직은 3회 접종의 필요성이 강제되고 있지는 않은상황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2회 접종 또는 3회 접종의 상황에 따라서 접종 완료자를 판단하게 되겠습니다.

    ◀ 앵커 ▶

    지금 정부가 발표한 기준은 2차 접종 이후에 90일이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때까지는 격리 없이 밀접 접촉하더라도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2차 접종 이후에 90일이라고 하는 것이 발표는 되어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상황에 따라서 조정의 여지가 있는것이고요. 그리고 2차 접종의 오미크론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라든지 여러 가지 접촉자에 대한 데이터에 따라서 그런 기준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앵커 ▶

    3차 접종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해외 데이터를 보면 3차 접종 후에 감염 예방 효과가 10주가 지나도 50% 정도는 나오고 있는 것으로보이고요. 그리고 그런 데이터를 봐서는 추가 접종이라고 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좀 더 헷갈리는 부분이 방역 패스의경우는 3차 접종을 하자마자 3차 접종 효과가 적용이 되는데 이건 또 3차접종을 하고 14일 이후,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 이거 확정된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직까지 여러 가지 데이터가기다려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런 지침이라고 하는 것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기준이 다르게 적용될 경우에는 국민께서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준을 정리하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어야 할 것 같고요. 지금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혼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혼선들을 단시간 내에는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앵커 ▶

    아직까지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된 건 아니군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 오미크론에 대비한 어떤 방역 체계 중에 가장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대폭 늘린다 이런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요. 나오고 있는 우려들은 신속항원검사의 민감성이 떨어지는데 부작용은 없겠느냐, 이런 부분도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이때까지 우리나라에서 PCR 기반의검사 체계를 유지해 왔던 이유가 바로 말씀하신 그 이유입니다. 확진자를 놓쳐서 놓치는 확진자가 전파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PCR 위주의 검사 체계를 유지해 왔습니다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PCR 검사 역량이 모자랄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 경우에는 최소한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라도 철저하게 해서 그로 인한 전파를 막는 것이 더 효과가 높아지는 지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증상자 같은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의 성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고요. 그런 가능성 때문에 저는 이런 PCR 진단 검사 체계라고 하는 것을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유지를 하면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무증상자가 예를 들어서 실질적으로는 감염이 돼 있는데 감염이 안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안심하고 돌아다니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것 아니냐, 이런지적도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런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하기때문에 신속항원검사가 가치를 가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양성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게 되면 충분히 기능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국내 기준에서는 어느 정도의 지점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한상태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약간 증상이 나타난 분들을 위주로 항원 검사를 해야겠다는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그런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국가의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정책적인 방향에 따라서 그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앵커 ▶

    지금으로서는 그러니까 증상이 나타났는데 이것이 코로나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을 때 쓰는 방향, 그런 방향이 될까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 유증상자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성능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무증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에 확인하는 용도로는 저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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