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9만 명대‥하루 새 3만명 폭증
이혁민 "오미크론 정점 2-3주 뒤쯤 예상‥확진자 25만명 추정"
정부, 모레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모임 8인·영업시간 밤 10시 연장' 검토"
이혁민 "오미크론, 정점 향해서 올라가고 있는 시점"
이혁민 "방역 완화, 정점 규모 오히려 더 키울 수도"
이혁민 "방역 완화에 대한 건 적어도 2주는 지켜봐야"
교육부, 학교 방역 추가 지원방안 발표
유치원·초·중·고생 '등교 전 신속 항원검사'
이혁민 "오미크론 중증도는 아이들이 조금 더 높은 것 같다는 보고 나와"
이혁민 "'신속항원검사', 무증상 아이들인 경우 30% 정도밖에 잡지 못할 것"
◀ 앵커 ▶
세브란스 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10만 명인데요, 거의.
어떤 정점에 이르려면 약간 추정들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은?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정부에서는 대략 2주 정도 뒤일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고요.
정점은 대략 10에서 15만 명 사이 그 정도 지금 보고 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다른 전문가들 같은 경우에는 의견이 많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일부는 3월 초 또 일부는 3월 말 정도는 하고 있고 그다음에 정점에 대한 예측도 대한수리학회 같은 곳은 37만 명 그 정도까지 지금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 이미 오미크론의 정점이 지나간 주요 국가들의 통계를 보시면 대략 유럽 쪽 국가들 같은 경우에 단위 인구 100만 명당 2000명과 1만 명 정도 사이였습니다.
평균 한 5000명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100만 명당 5000명이니까 우리나라 5000만 명으로 계산하게 되면 그러면 정점에서의 오미크론 확진자 숫자는 25만 명.
◀ 앵커 ▶
25만 명 정도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면 대충 거기에서 50만 명 사이 정도가 될 것 같고요.
지금 현재의 증가 속도로 봤을 때 그 정도까지 다다르려면 아마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주에서 3주.
◀ 앵커 ▶
2, 3주고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래서 다다음주 나 그 다음주 6월 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정부 입장에서는 정점으로가려면 아직도 2, 3주가 남았는데 거리 두기 조정안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조금 완화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영업자나 국민 민생 고통을 덜고 싶은 마음이 있을 테고 그 균형점을 찾는 노력일 텐데요.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이르다는 전문가들도 있고 할 때가 됐다는 전문가들도 있는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시점이 그런데 과연 거리 두기를 완화할 시점인가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고 저는 조금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오미크론 변이가 분명히 대규모의 사람들을 감염시키기는 하지만 감염의 규모는 국가별로 해서 그래도 꽤 차이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일부 국가 같은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한 10% 정도 감염이 됐지만 많은 경우에는 30%까지 감염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식의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사실 감염 규모가 결정이 될 수 있는데 지금 시점은 오미크론의 정점을 향해서 올라가고 있는 시점이거든요.
그런데 이 시점에 만약에 우리가 섣부른 방역 완화를 하게 되면 그러면 이 정점의 규모를 오히려 더 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정점 시점에서의 확진자 숫자가 국가에 따라 2만 5000명에서 1만 명이라는 것이 거의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규모를 될 수 있는 대로 줄이고 가는 게 피해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방역 완화에 대한건 저는 적어도 2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드는 생각은 지금 정부가 고려하는 있고 게 기존에 8명 9시에 있는 걸 8명, 10시로 늘려주는 건데 이 정도의 완화책이 과연 지금 필요한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사실 자영업자분들께서 그동안 많은 피해를 봤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거는 저를 포함한 방역 전문가들도 거의 2년 전부터 계속 이야기하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가 이제서야 지금 막 정점으로 올라가려는 시점에 이러한 것들, 자영업자분들의 피해를 생각해서 일부 그렇게 완화하겠다고 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완화의 규모나 폭이 그동안의 피해를 보상할 정도도 충분히 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히려 오미크론 확산에 더 불을 지필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저는 2주 정도는 지금 상태를 보고 오히려 자영업자분들에게는 보다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하고 시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 거리 두기랑 맞물린 대책 같은데요.
QR코드, 동선 추적의 대상이 의미가 없어졌다는 판단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사실은 아직까지는 동선 추적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진단 검사 역량이 의심 가는 모든 사람을 다 PCR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상관없는데 그러지는 않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효율적으로 PCR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럼 그 효율적 PCR를 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대상군은 고위험군 내지는 밀접접촉자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려면 본인이 오미크론이나 코로나19에 노출됐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역학 조사가 아직은 있거든요.
그러면 이런 것들을 더 이상 하기가 어려워서 사실 일종의 그런 것들을 일부 손을 놓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이게 지금 검사를 그렇게 대규모로 할 수 있을 만한 역량이 안 되는 상황에서, 안 되기 때문에 일부 신속항원검사가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밀접접촉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까지 놓치게 된다면 제가 보기에 관리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어떤 일들이 주로 벌어지고 있냐면 확진자가 나왔을 때 확진자하고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의 역학 조사가 늦어지니까 이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의 PCR 검사 알림이 되게 지연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5일 지나서 알게 되고 이미 주변 다 노출된 다음에 알게 되고 지금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일들이 조금 더 많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일단 금요일에 거리 두기 조정안에 대해서 발표를 한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떤 당국자들도 이런 의견들이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있다는 건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한번 금요일에 어떤 발표가 나올지 궁금한데 일단 교수님 생각하시기에는 지금 정점을 지나기 전까지는 지금 방역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
그다음에 QR코드도 그때까지는 유지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학교는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학교가 지금 현재 이렇게 코로나19 방역이 일부, 그러니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지금 가장 위험하게 생각하는 곳이 두 군데가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학교고 그중의 하나가 의료기관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첫 번째 학교에 대해서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분명히 학교 같은 경우에도 학생이 지금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지금 많이 감염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학생들에 대한 관리 목적도 되게 중요한데 지금 어제 미국 CDC에서 미국의 오미크론 감염에 대한 학생들의 예후에 대한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데이터를 보시면 조금 뜻밖에도 오미크론이 병독성이 낮다고 나오고 있음에도 아이들이 감염된 경우 병원에 입원할 정도, 그러니까 아주 위중증까지는 아니고요.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중증도는 오히려오미크론이 조금 더 높은 것 같다라는 보고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아이들 같은 경우에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때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그래서 분명히 관리가 필요한데 문제는 이 아이들의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거든요.
이제 아이들 같은 경우에도 지금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예방 접종을 맞은 아이들의 비율이 아직 어른들에 비해 아직 적은 편이고 그래서 아이들이 오미크론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관리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이 관리를 어떻게 할지가 사실 답이 지금 명확하지 않습니다.
검사나 이런 측면에서도 그렇고 정부가 오늘 교육부 장관이 일부 몇 가지 발표를 했는데요.
저는 사실 그 교육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서 관리의 정확한 목적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생각을 한 게 일단 신속항원검사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그 검사 결과를 보고 들어오라는 건데 이게 신속항원검사는 저도 몇 번 이야기했었지만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그나마 70에서 90% 정도 저희가 민감도를 보여주지만 아이들이 무증상인 경우에 했을 경우에는 아마 30% 정도밖에는 잡지를 못할 것 같아요.
지금 그런 상황에서 이게 그 정도 되는 아이들이라도 확인을 해서 그 기관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그게 의심이 되는 아이들은 그냥 못 오게 하고 학교는 그냥 가게 하는 건지 그런 관리 목적이나 이런 것들이 명확하지 않은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오미크론 시대에 아이들의 관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은 되는데 지금 명확한 방법이나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어떤 뾰족한 해답이 있으면 그걸 그대로 하면 되는데 지금 그런 해답에 대해서 일치시키기가 어려운 상황인가 보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지금 주요 선진국, 피크를 지난 주요 선진국들도 보면 지금 아이들 같은 경우는 뚜렷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방법을 영국이나 이런 데서 시도를 해봤거든요.
그런데 그 효과나 그런 것들이 그렇게까지 명확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요.
좀 당분간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여부를 잘 확인을 하시고 유증상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바로 검사를 받아보시도록 권고를 드리고 싶고 또 예방접종 같은 경우에도 아이들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훨씬 더 이득인 건 맞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래서 예방 접종에 대한 걸 다시 한번 고려를 해보시는 게 제가 보기에는 아이들을 관리하는 데를 있어서 일단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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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확진자 하루 새 9만 명으로‥거리두기·방역 완화 가능할까?
[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확진자 하루 새 9만 명으로‥거리두기·방역 완화 가능할까?
입력
2022-02-16 13:41
|
수정 2022-02-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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