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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확산 둔화, 1~2주 후 정점‥20만 명대 초반 예상"

[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확산 둔화, 1~2주 후 정점‥20만 명대 초반 예상"
입력 2022-03-03 14:24 | 수정 2022-03-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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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산 속도 둔화, 1~2주 후면 정점에 이를 것‥20만 명대 초반 예상"

    "거리두기 완화해도 될 상황‥독감처럼 대면 진료해도 될 것"

    "일선에서 오미크론 위험에 대한 생각 줄어들면 동네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지침 내리는 것이 좋아"

    "거리두기 풀어도 의료체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면 전면 완화도 괜찮을 것"

    "스텔스 오미크론,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오미크론 변이의 일종이기 때문에 유행 기간 늘리는 영향 주는데 그쳐"

    "'필수 기능 유지·감염 확산 방지' 두가지 모두 확보해야 하는 상황‥정점 이후 정상화 고려해야"

    ◀ 앵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교수님, 이 정점에 다다르는 시점이 당겨졌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정부가 예측하기에 3월 초나 3월 중순쯤에 정점에 도달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최근 확산 속도가 둔화 되고 있고 아마 둔화 된 정도를 반영하면 다음 주? 늦어도 그다음 주 정도에 정점에 이를 거라고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정점에 확진자 인원수는 어떻게 보세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만약에 다음 주에 정점에 이른다고 하면 아마 20만 명대 초반 정도에서 정점에 이르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예상보다는 조금 적은 숫자 같습니다.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조금 더 두고 봐야 하긴 하지만 30만을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정점을 찍은 다음에는 방역 대책도 수차례 말씀하셨지만 달라져야 할 텐데요. 어떤 부분의 변화가 가장 큰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일단 거리 두기를 조금 완화해도 될 만한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대부분의 고위험군이 아닌 국민들에게는 오미크론이 독감과 같은 정도의 중증 질환이기 때문에 우리가 독감처럼 일상적으로 진료받고 응급실 가고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가장 문제가 된 것은 그가 안 돼서 문제인 것 같은데요. 뭐냐 하면 갑자기 아기가 열이 나거나 하면 갈 데가 없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자기가 열이 나거나 오미크론에 감염된 분들이 대면 치료를 받을 수 없고 이런 데에 대한 불안감. 그런데 그게 해소되려면 일상적인 독감처럼 가서 대면 치료를 받고 이런 환경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정부가 대면 진료와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데 이게 독감처럼 우리가 평소에 가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는 아직 못 가고 있어서 상황이 좀 나아지고는 있지만 완전히 정상화되어 있는 상태? 우리가 완전히 오미크론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 말씀하신 그 상태까지 가는 데는 얼마나 걸릴 거라고 보세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아마 국민들의 생각도 좀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의료 기관, 의료진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겠지만 점차 좋아지리라고는 봅니다. 지금도 지정 기관이 아니더라도 열나는 환자, 오미크론에 확진된 환자를 봐주는 동네 병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들도 한편으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있고 의료기관들도 적응해 나가고 있으면서 이게 점점 더 불평이나 불만, 위급한 상황들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동네 의원들한테 본격적으로 옛날, 어떤 독감 환자처럼 모든 환자를 받으라. 이런 건 어떤 제도적 변화가 필요한 부분 같은데, 규정의 변화. 그 규정의 변화는 방역 당국이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고려를 해봐야 하는 상황인가요? 어떻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저는 일선에서의 오미크론에 대한 어떤 위험에 대한 인지도? 이게 위험하다는 어떤 생각이 줄어들면 정부가 전면적으로 이제부터는 오미크론 환자 특별히 지정한 기관 말고 그냥 동네 병의원에서 모두 다 진료하라는 지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그런데 거기까지 가기 전까지, 지금 자영업자들은 어떤 영업시간 제한을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데요. 그걸 조만간 방역 대책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던데.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완전히 푸는 것도 가능한가요? 지금 상태에서 어떻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완전히 만약에 정부가 기존에 확진자 발생에 관한 통계 자료를 분석해서 완전히 풀어도 전체 확진자 수준과 큰 영향이 없고 우리가 의료 체계에서 완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하면 전면적으로 풀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한 2주 전에 영업시간을 1시간 늘렸는데 사실 그 영업시간 1시간 늘린 게 확진자 수를 증가시켰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게 보면 저는 조금 더 과감하게 거리 두기를 푸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지금 또 하나 걱정은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하나요? 변이 바이러스 같은데요. 그거는 큰 변수가 안 될까요? 어떻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큰 변수가 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큰 변수가 되려면 완전히 새로운 변이여야 하는데, 이것은 오미크론 변이의 일종의 아류이기 때문에 확진자는 수를 약간 늘리거나 우리가 유행의 기간을 조금 늘리는 데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전면적으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거나 확진자 수를 폭증시키거나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아이들 개학했는데요. 지금 특별히 관찰해보신 바로는 특별한 위험성 같은 건 없습니까? 어떻습니까? 감염되는 아이들은 많은 건 분명한 사실 같은데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감염은 점점 더 늘어날 텐데, 아이들한테는 이게 독감과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그냥 앓고 지나가는 거고 유의할 부분은 집 안에 고령의 어른들 모시고 있는데, 아이들이 감염돼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감염이 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면 백신 접종을 먼저 하시거나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를 자주 해서 그런 위험을 줄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정치 뉴스가 많아서 시간이 짧은데요. 제가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보면 아까 동네 병원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방역 체제의 한 방법이고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은 감염된 분이 경미한 증상을 앓고 있을 때 일상생활을 그냥 영유하는 방안, 그 방안도 어떤 시행이 조만간 가능한 방안인가요? 아니면 그 방안까지는 조금 걸리는 건가요? 보시기에?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우리가 필수 기능을 유지하는 것과 감염의 확산을 막는 것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수 분야에 종사하는 분이 아니라면 감염된 상태에서 바깥에 돌아다니는 것은 좀 우리가 굳이 그렇게까지 권유할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앵커 ▶

    외국의 경우에는 아예 일상을 똑같이 그냥 옛날 독감 환자처럼 독감 환자가 일하고 직장을 가듯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어서 여쭤본 부분인데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이번 유행의 피크를 지나면 그때는 그렇게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전체 확진자 수의 규모에 따라서 우리가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이번 유행의 어떤 정점을 지나고 떨어질 때는 그 방안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다 그 말씀이시군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정점이 다음 주나 이렇게 보면 그 방안도 그리 먼 어떤 고려 대상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네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아마 3월 하순? 이런 정도에는 우리가 그런 방안들까지를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봄에는 완전한 일상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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