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지난주 유행 정점 지난 듯‥감소세 이후 안정 찾으려면 두 달 소요"
"일부 변수 있지만 '5월 말', '1만 명대 전후'가 저점이 될 가능성"
"입원 후 사망까지 평균 4.5일‥하루 평균 4백 명 사망자 나올 수도"
"의료 인력 부족으로 정부가 확보한 병상 100% 가동되기는 어려워"
"이번 주부터 고비 맞을 수 있지만 '대량 입원 불가' 사태는 없을 듯"
"고령층, 격리 해제 이후 열나고 호흡 곤란 발생해 폐렴 악화되기도"
"원래 진료받던 의료기관 찾거나 응급실 통해 즉시 입원 진료받아야"
"美 머크사 '라게브리오' 10만 명분 도입‥효능 '팍스로비드'의 1/3 수준"
"병용 금기 약물 거의 없어‥'팍스로비드' 부족 대안으로는 문제없을 것"
"거리두기 완화, 전체 유행 곡선에 변화를 줄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4월말~5월초 유행 곡선 다시 올라갈 수도"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화 따른 대책 불필요‥자율적 방역이 과제"
◀ 앵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 앵커 ▶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정점이 지난 걸로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지난 것 같습니다. 지난주가 정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앵커 ▶
하향 곡선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올라가는 속도보다 조금 더 느리게 떨어지니까요. 우리가 한 한 달 반 정도 넘게 올라갔으니까 아마 내려가는 데는 두 달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 앵커 ▶
거의 여름까지‥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5월 말 정도까지 아마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 정도 예측하신 곡선으로 떨어지려면 일일 확진자 수는 얼마나 되는 건가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외국의 상황을 좀 더 봐야 하고 또 스텔스 오미크론의 유행 영향을 미치겠지만 1000명대 단위로 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만 명대 전후로 아마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1만 명대까지 떨어진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 앵커 ▶
그 기간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기간은 두 달 정도.
◀ 앵커 ▶
두 달 정도. 그렇다면 지금 문제는 정점을 지났다면 확진자 수는 좀 떨어져 가는데요. 사망자 수가 너무 많이 늘고 중증 환자 숫자가 좀 느는 게 걱정인데 어떻게 보세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지금 입원 후에 사망까지 평균 기간이 한 4.5일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지난주가 정점이었다면 아마 이번 주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날 때가 될 거고 아마 평균으로 해서 한 400명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치명률이 0.1%대로 지난주에 일 평균 4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망자나 중증 환자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금 뭐가 가장 시급한가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지금 정부가 이야기하는 병상 가동율은 60% 후반대인데 현장에서는 병상이 부족하다고 하고 그 이유는 의료 인력의 부족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긴 하지만. 그래서 상시감염 돼서 격리된 의료진이 정확한 통계에는 없지만 대략 한 5%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의료진 100명이면 5명 정도가 격리되고 95명이 일을 하고 있는 건데 5%라서 아주 심각한 상황이 아니기는 하지만 원래 인력이 좀 부족했기 때문에 정부가 확보한 병상이 100% 가동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조기 퇴원 공고를 내리는 명령을 내렸고 그래서 병상을 비우고 있는 상황이라 아마 얼추 이번 주가 고비이긴 하지만 넘길 수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처럼 병상이 부족해서 대량으로 입원은 못 하고 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언론 보도 보면 특이한 현상이, 고연령 연령층에서요. 퇴원하신 다음에, 격리가 끝난 다음에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그러니까 우리가 코로나에 걸리면 폐렴 증상이 악화 돼서 돌아가시는데 폐렴이 두 가지 원인 때문에 생깁니다. 하나는 바이러스가 증식해서 폐를 파괴해서 생기고 또 하나는 바이러스는 사라졌는데 면역반응으로 인해서 폐렴이 더 악화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사례는 면역반응으로 인해서 격리 이후에 폐렴이 악화 된 경우라서 격리 이후에 혹시 열이 나고 호흡곤란 증상이 생기면 면역반응으로 폐렴이 악화 된 경우일 수 있으니 즉시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요새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게 문제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계속해서 지적되는 문제인데.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일단 원래 진료받던 의료기관에 연락을 해서 진료를 추가적으로 받으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고요. 혹시 연락이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119를 통해서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하시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노령층은 격리 일자가 지나도 며칠은 주시해서 본인의 상태를 관찰해야겠군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 앵커 ▶
반드시.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아주 자주 발생하는 건 아닌데 드물게 이렇게 지역 반응에 의한 폐렴이 악화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새로운 치료제 승인 관련해서 머크사 거요.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효능이나 여하튼 위험성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효능은 원래 50%라고 발표를 했다가 30%라고 수정 발표를 했고 현재 화이자의 치료제가 90% 가까운 중증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으니까 그것의 3분의 1 수준이긴 한데 이제 화이자사의 치료제가 병원 금기가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나 간 기능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이 쓰지 못 하는 환자들이 있어서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제 혹시라도 빠르게 팍스로비드가 소진돼서 약물이 공급이 부족해지면 대안의 치료제로 쓰는 데는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 앵커 ▶
머크사 거는 약물의 배치되는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가 보죠?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일부 백혈병 치료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병원 금기 약물이 없다고 합니다.
◀ 앵커 ▶
단순히 산술적으로 봐도 이 약물을 어떤 노령층이나 위험층에 쓰면 3분의 1의 중환자 수가 준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네, 그렇기는 한데 그 시험 결과가 나온 때가 이제 델타 이전 시기의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동일한 효과를 발휘할지 또 그 효과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 대상으로 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훨씬 더 효과가 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낮을 거라고 보시는군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약물 치료나 취약계층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맞습니다. 우리가 또 대안을 갖고 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 앵커 ▶
수량면에서는 어떻습니까? 교수님은 들으신 바가 있습니까?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구체적인 정보는 듣지 못했습니다만 지금 팍스로비드는 아주 빡빡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정점을 지났기 때문에 물량에 있어서 큰 문제가 생길 거라 보지 않습니다.
◀ 앵커 ▶
오늘부터 더 완화됐는데요. 이 상황은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는 전문가도 계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질병관리청에서 이야기하기로는 사적 모임의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린 정도가 전체 확진자 수 증가의 5% 이내 정도의 영향밖에 미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유행 곡선의 변화를 줄 만큼의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해외 나갔던 분들 혹은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 자가 격리는 이건 별 문제 없나요, 어떻습니까?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에서 외국도 다 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제적인 표준에도 맞고 감염의 위험이 오히려 지금 우리나라가 높은 거지, 외국은 더 낮은 상황이라서요. 적절한 조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마지막으로 짧은 질문 하나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한 걱정도 많은 것 같은데요. 이건 어떻게 특이하게 뭘 더 조심해야 하는 상황입니까? 아니면 예를 들어서 어떤 독성이나 이런 건 어떻습니까?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중증도는 오미크론하고 동일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감염도가 높기 때문에 감염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가면 떨어지던 곡선이 다시 올라가거나 떨어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나라도 4월 말, 5월 초 정도가 되면 스텔스 오미크론에 의해서 유행 곡선이 살짝 올라가는 감염자의 증가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스텔스 오미크론이 완전 지배종이 될 거라는 거에 방역 조치는 아닌가요?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지금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도, 높은 전파력을 고려할 때 우리가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그러니까 감염은 최소화하면서도 우리가 동시에 일상 생활을 계속해서 최대한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의료 체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방역을 하는 데 좀 더 익숙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이런 게 과제이지, 특별히 제도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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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3-21 14:44
|
수정 2022-03-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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